2010 티스토리 탁상달력 사진공모전 -봄-  -  2009. 11. 22. 21:13


  올해도 어김없이 티스토리 탁상달력 사진공모전이 열렸다. 이번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당신의 추억을 2010년으로 초대합니다!"란 제목으로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참여방법도 작년과 동일하지만, 콩고물(;;) 아니 경품은 작년부터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MSI 넷북과 해가 바뀔 때마다 늘 탐나는(;;) 2010년 티스토리 탁상 캘린더로 비슷하면서도 또 다르다. 그리하여 올해도 밑져봐야 본전이라는 정신으로 컴퓨터와 카메라의 사진을 뒤져보기로 한다.

  지난해에는 사진공모전이 생각나서 찍은 사진으로 참여하였는데, 올해는 미리(?) 찍어둔 사진이 좀 되더라.^^ㆀ

  봄 치고는 여름스러운 날에 수목원에 다녀왔던 사진이라던가, 벗꽃이 만발한 어느날에 오어사까지는 못올라가고 그 아래 주차장에서 찍은 흐드러지는 벗꽃들이라던가, 여름날 나만 빼고(--+) 경주에 가서 찍어온 사진이라던가, 문무대왕암을 떠올리며 향했던 감포에서 실망하다 돌아가는 길에 들은 기림사에서 찍은 사진이라던가...

  인물이 찍혀있는 사진을 제하고, 추려보니 괜찮은 사진이 여러 개여서 좀 고민된다. 공모전에 응모한 사진을 둘러보니 꼭 한개의 사진만 응모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개를 응모하신 분도 더러 있는 것 같아 이번엔 다수의 사진을 응모해보기로 한다.

  생각해 둔 사진들은 크게 봄과 여름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두개의 포스트를 작성해야 할 것 같다.


  위 사진과 아래 사진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봄 치고는 여름스러운 날에 수목원에 다녀왔던 사진이다.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인데, 두 사진은 느낌이 참 다른 것 같다. 

  위 사진은 산책로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인데, 언제라도 바람이 불어 초록빛 나뭇잎이 춤을 출 듯한 느낌이 든다. 아래 사진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수목원 입구로 향하는 길에 건물숲이 들어선 시내에선 볼 수 없는 야생화인 금낭화가 만발한 모습에 사진으로나마 남기고 싶어 찍은 사진인데, 마치 백과사전에 나올 법은 모습이고 또 작품사진같아 흐뭇하다. 


  태그에 달 계절은 5월에 찍은 사진이니만큼 '봄'이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참가하는 것에 의의를 둔다고 말하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여전히 너무 흑심이 많은 '2010년 티스토리 탁상달력 사진 공모전' 참가 포스팅을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또 다른 참가 포스팅으로 넘어가보기로 한다.

포스팅한 사진의 원본 해상도는 3648×2736, 카메라는 삼성 VLUU NV9(1,020만화소).

[21세기북스 고객의 마음을 읽는 마케팅]  -  2009. 9. 30. 17:12

   [21세기북스 고객의 마음을 읽는 마케팅]


 평소 마케팅과는 상관없는 길을 걷는다고 생각해서 마케팅이라고 하면 그냥 광고기법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마케팅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마케팅[marketing] 생산자가 상품 또는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유통시키는 데 관련된 모든 체계적 경영활동. 매매 자체만을 가리키는 판매보다 훨씬 넓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혹은 마케팅(Marketing)은 수요를 관리하는 과학. 광고, 영업 등을 포함하여 창의성을 갖는 산업으로 비치는 경향이 있으며 소비자가 가질 만한 미래의 요구와 욕구를 예측하는 일과도 관련이 있다.

 라고 인터넷 백과사전에선 설명하고 있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이 책에서는 사전적 의미보다 더 광범위하게 마케팅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




  책장을 펴보면 추천의 글과 지은이의 서문이 있고 뒤이어 차례가 나오는데, 이 차례만 읽어보더라고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 있을 만큼 일목요연하다.

 전체적으로 본문 내용은 예시와 관련 사진과 도표, 그림을 이용하여 누가 읽더라도 알기 쉽게 서술해 놓았다. 이야기의 시작은 메이킹 스토리라는 타이틀로 실례를 먼저 들어 흥미를 유발시켜 그 다음에 지은이가 하고픈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그 내용도 다양한 예시와 사진이 있어 지루하지 않으며, 설명이 끝난 이후엔 메이킹 클루라 하여 부연 설명이라던지 관란된 다른 이야기를 늘여놓아 마무리하고 있다. 

 읽으면서 새로 알게 된 단어도 있고 처음 접하게 된 단어도 있었는데, 책 안에서 그 뜻을 바로 알 수 없던 것도 있어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직접 검색함으로써 ‘아, 이게 이런 뜻이구나!’하면서 그 단어를 내 머리 속에 집어넣을 수 있었다.

 그 중에 몇 가지를 이야기한다면, 이 책의 핵심이라고 생각되는 이너모스트 마케팅(Innermost Marketing)과 프로슈머(Prosumer) 그리고 니즈이다. 

 이너모스트 마케팅같은 경우엔 서문이나 추천의 글에서 계속해서 그 단어가 나오는데, ‘이게 뭐지?’하면서 그냥 넘어갔는데, 프롤로그 두 번째 단락(?)에서 이 내용이 나왔다. 아마도 책제목을 이 단어의 뜻에서 따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참여하고 있는 이벤트가 운영되고 있는 홈페이지 제목이 아이프로슈머인데, 단어의 뜻을 알고 나니 왜 홈페이지의 제목에 프로슈머란 단어가 들어갔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니즈같은 경우엔 본문에서 그 설명을 찾을 수 없어서 검색하게 되었는데, 처음엔 신흥공업경제지역을 뜻하는 니즈[NIES]만 나와서 당황했는데 연관 검색어를 보고 요구사항이란 뜻의 니즈[Needs]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은이가 SK마케팅컴퍼니의 대표인지라 본문 안의 다양한 예시는 SK계열사의 실제 마케팅 내용이 많았는데, 그 당시엔 알지 못했던 부분을 책을 읽고 나서야 그 뜻을 알 수 있어서 재미있기도 했다.

 기한 안에 리뷰를 하기 위해서 빠르게 읽었지만, 마케팅 관련 직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이후에 다시 한번 깊이 읽어보면 좋을 한 권인 것 같다.